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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대표작 '죄와 벌'. 이제는 주호민 작가 원작의 '영화 죄와 벌'로 더 유명해졌지만, '죄와 벌'의 오리지널 작가는 역시 도스토예프스키다. 

다른 여타의 대문호들처럼 도스토예프스키도 천재적인 데다 괴벽이 심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는 청년시절 진보적인 단체에서 활동하다가 사형을 언도받고 형집행 직전 사면을 받는 극적인 경험을 한다. 이후로 거의 모든 작품을 머릿속에서 다 정리해 한 번에 써 내려갔다고 하는데, 일각에서는 그가 도박에 빠져 빚 때문에 퇴고할 시간이 없어서 그랬다고도 한다. 

이유가 어쨌든, 그렇게 쓴 작품들이 대작으로 인정받고 대문호의 반열에 올랐으니, 역시 천재는 천재인 것 같다. 사설이 길었는데, 도스토예프스키가 이 죄와 벌을 쓸 때만은 제대로 퇴고를 했다고 하니 얼마나 공을 들인 작품인지 능히 짐작할 수 있을 터이다. 

몇 년 전 정리한 죄와 벌의 줄거리인데, 한데 모아 안내하는 이런 페이지가 있어야 할 것 같아 만들었다. 이 블로그의 이름은 '잊힌 책갈피'다. 여러분의 손길이 편안하게, 부족한 글을 읽어내기도 겨울 터인데, 모처럼 내민 손길이라도 편안하도록 한데 모으는 작업을 조금씩 진행할 예정이다. 잊었어도 책갈피가 할 일은 그게 아닌가 한다. 그 처음이 이 '죄와 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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